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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도쿄 여행기 [ 마츠리 그리고 일본 ] - 마지막

마쿠어 2023. 8. 30. 18:17

4일차 5일차는 그 동안 보고 싶었던 일본의 마츠리와 괜찮은 식당 소개하는 것으로 이번 일본 여행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일본은 마츠리에 진심인 것으로 유명하죠, 제가 일본에 방문했을 때는 우리나라의 칠석날을 끼고 있어서 일본에서도 이에 맞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우에노 - 아사쿠사 방면으로 위 사진 처럼 퍼레이드 하면서 춤추고 그러는 모습이었는데 옛날에 센소지에서 진행한 마츠리에서 먹은 축제 음식이 그리워서 센소지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이 꼬치 요리들입니다. 돼지 혀, 소 혀 등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일본의 마츠리는 축제에 바가지가 거의 없죠, 그래서 꽤나 좋은 퀄리티의 꼬치들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야키소바, 타코야끼 등등 대표적인 일본 길거리 음식들도 축제에는 쉽게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일본의 길거리 음식이 궁금하다면 꼭 와보시길 바래요.

 

잇 푸도 라멘 - 8점  [ 이치란 말고 다른 돈코츠 라멘이 궁금하다면? ]

 

그 동안 일본에 라멘 가게 하면 거의 항상 이치란을 갔었습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맛, 그리고 전 지점이 비슷하게 맛을 내주기에 '실패가 없는' 가게였지요. 하지만 이제는 다른 프랜차이즈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잇 푸도 긴자점에 방문하였습니다.

 

잇푸도 긴자점 · 일본 〒104-0061 Tokyo, Chuo City, Ginza, 4 Chome−10−3 セントラルビル 1F

★★★★☆ · 일본라면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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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히가시 긴자역 A8 번 출구 거의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전체적으로 매장이 커서 금방 금방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돈코츠의 맛의 베이스는 이치란과 유사함을 보이고 있으며, 장점으로는 짜사이가 제공된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매운 소스의 양을 늘릴 수 없고 딱 정해진 양만 제공이 된다는 점, 그렇기에 매운맛의 이치란을 좋아하시던 분이라면 좀 아쉽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같이 시켰던 교자의 경우 솔직히 맛에서 특별함을 주지 못해서 실망스러웠습니다. 주문은 자리에 있는 태블릿으로 주문하는 방식이며, 이후 나가면서 계산을 하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가게 분위기도 프라이빗한 이치란과 다르게 오픈된 형태의 가게라는 점에서 이치란에서 주장하는 '온전히 라멘에 집중'의 분위기는 잇푸도에서는 없었습니다.

다만, 이치란 말고 다른 가게의 돈코츠를 체험해보고 싶다면 저는 잇푸도를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일본에서 돈코츠 라멘 잘못 걸리면 좀 돼지 냄새가 심한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나름 검증된 돈코츠라면 잇푸도 추천합니다.

 

 

스아게(Suage) 마루노우치점 - 8.5점  [ 스프 카레를 체험해보고 싶다면 이 곳! ]

 

 

Hokkaido Soup Curry Suage Marunouchi · パークビルディング B1F, 2 Chome-6-1 Marunouchi, Chiyoda City, Tokyo 100-6990

★★★★☆ · 일본식 카레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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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카레는 일본 홋카이도의 대표 음식 중 하나입니다. 도쿄 내에서 찾을 수 있는 스프카레 가게인 스아게를 방문하였습니다. 스아게는 시부야 점과 마루노우치 점이 있으며, 저는 숙소에서 가까운 마루노우치점에 방문하였습니다.

우선 스프카레는 카레라는 특성상 아예 새로운 맛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카레의 맛에 재료들의 재미와 깊은 맛을 주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특별함에 있어서는 크게 점수를 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재료들을 먹는 재미와 먹고나서 느껴지는 깊은 포만감은 매우 만족한 식사를 저에게 선사해주었습니다.

물론 일본에는 스시, 야키니쿠, 야키소바와 같이 스프 카레보다 더 대표적인 음식들이 많지만, 새로운 일본음식을 체험해보고자 한다면 저는 스프카레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모든 재료가 들어간 스폐설 카레에 닭 구이 추가, 그리고 음료로는 망고 라씨를 먹었습니다. 가게에는 영문 메뉴판이 있으며, 가장 좋은점은 늦게까지 영업을 한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4일차 마지막 일정으로 스아게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코시탄탄 - 8.5점  [ 일본식 닭요리, 최고의 가성비 ]

 

 

코시탄탄 · 일본 〒150-0042 Tokyo, Shibuya City, Udagawacho, 10−2 新東京ビル 1F

★★★★☆ · 닭요리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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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식사는 일본식 닭요리인 치킨 난반과, 숯불 구이로 하였습니다. 이 가게의 경우 저녁에는 이자카야 느낌으로 바뀌고 가격이 더 비싸집니다. 대신 점심에는 런치 메뉴의 가성비가 압도적으로 좋으므로 치킨 난반이 궁금하다면 저는 이 가게를 추천합니다.

위치는 시부야 역에서 10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 위치이며, 로손 편의점이 보이면 우측 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런치 타임에는 주변의 많은 직장인들이 찾는 가게이며, 줄을 서면 직원분이 미리 주문을 받습니다. 치킨난반 세트와 숯붗 구이세트는 모두 각각 1000엔이며, 사실 한끼 식사로는 하나만 드셔도 충분합니다. 숯불 구이의 경우 반드시 영계(wakadori)로 선택하심을 추천합니다. 구성은 밥, 메인 메뉴 그리고 절임 채소와 장국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한끼 식사로는 굉장히 완성된 식사를 제공합니다. 무엇보다 1000엔에 이러한 한끼를 먹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맛도 굉장히 우수하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솔직히 저는 1500엔 정도라도 꽤 가성비 좋다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ps. 가게에 찾는 직장인들이 많고 저녁에는 술집이라 점심 시간대에도 합석이 있습니다. 이 점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和牛放題の殿堂 肉屋横丁 宇田川町店 - 8점  [ 완성도 높은 야키니쿠, 다만 가격이.... ]

 

 

和牛放題の殿堂 肉屋横丁 宇田川町店 · 일본 〒150-0042 Tokyo, Shibuya City, Udagawacho, 32−7 HULIC & New UDA

★★★★☆ · 야키니쿠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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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시부야에 위치한 야키니쿠 가게로 정했습니다. 위치는 위의 코시탄탄과 멀지 않습니다. 가게의 시스템은 무한리필이며, 금액에 따라서 제공되는 고기의 종류가 다릅니다. 사진에서와 같이 고기에 1번부터 번호가 매겨져 있는데, 특상의 경우만 우측 냉장고에 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습니다. 음 저는 이 가게에 올거면 솔직히 특상이나 아닌거나 가격차이가 많이 크지는 않기에 특상을 고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기의 품질은 다른 일본 내에 있는 야키니쿠 무한리필 가게에 비해서 좋았고, qr코드로 주문하는 밑반찬 중에서는 냉면이 정말로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의 야키니쿠는 많이 먹지는 못하는 음식이라 생각합니다. 기름진 소와 달달한 양념으로 인해서 금방 물리는게 일본 야키니쿠이거든요.... 거기다 이 가게의 경우 특상으로 시키면 인당 거의 7000엔 조금 안되는데 사실 그 돈이면 이 정도 소고기는 무한리필이 아닌 야키니쿠 집에서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일 다양한 부위를 시도해보고 싶다면 이 가게가 꽤나 좋은 선택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하라미, 등심, 우설과 같이 특정 부위를 즐기고 싶으신거면 차라리 이쪽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가게를 가심을 추천합니다.

 

 

 

 

이번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올해 여름에 다녀온 일본 도쿄 여행기를 마칩니다~ 추후에 중국의 중경, 홍콩, 마카오 포스팅도 올릴게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로 물어보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