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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도쿄 여행 캡슐 호텔 후기 - Nine hours Akasaka , Ningycho

마쿠어 2023. 8. 19. 02:26

 이번 2023년 아카사카와 닌교초에 위치한 Nine hours 캡슐호텔에 묵게되었는데요, 묵으면서 각 지점의 장단점이 명확하다고 판단이 되어서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우선 캡슐 호텔이라는 점에서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하셨으면 합니다.

 

<캡슐 호텔을 선택하는 이유>

 

1. 가격

2. 합당한 위치

3. 좋은 퀄리티의 숙소

 

 

 

<캡슐 호텔로 인해서 잃게 되는 점>

 

1. 숙소에 돌아와서 먹는 간식거리

2. 자유롭게 쉴 수 있는 공간

 

 

 

 위 두가지를 우선 고려하여 본인이 캡슐호텔에 지내는 것이 맞는지 먼저 판단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접근성을 기준으로 아카사카와 닌교초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아카사카와 닌교초 지역 비교

 아카사카라는 지역은 북쪽으로는 도쿄 돔 그리고 주변에는 총리대신관저, 국회의사당이 있어서 도쿄에서 상당한 중심지 중에 하나입니다. 다만, 관광지로써는 신주쿠, 시부야와 같은 지역에 비해서 떨어지는 지역이기에 우리에게 크게 선호받는 관광지가 아닐 뿐이지요. 따라서 전체적으로 교통이 매우 우수하고, 지역 자체가 굉장히 깔끔하다는 느낌을 주는 지역입니다. 신주쿠, 시부야를 서쪽에 그리고 도쿄역 지구를 동쪽에 두고 있어서 거의 모든 지역을 지하철 환승 없이 접근할 수 있습니다.

 

 숙소 주변으로는 아카사카미쓰케 역과 아카사카 역이 있는데 이 2개 역을 지나는 노선이 도쿄 내에 있는 모든 주요 지역에 연결이 되므로 웬만해서 환승 없이 모든 지역에 갈 수 있습니다. 경험 상 가기 어려웠던 지역이 오다이바(오다이바는 숙소를 어디에 잡던 도쿄 메트로 기준으로 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케부쿠로 정도겠네요. 이케부쿠로의 경우 마루노우치 선을 타면 직통으로 갈 수 있지만, 도쿄 전체를 빙 돌아가는 흐름이기 때문에 다른 동선을 추천합니다.

 

 또한 숙소 인근에는 많은 식당이 있어서 저녁에 야식을 먹기에도 좋고, 주변에 편의점 2개와 돈키호테가 있어서 여행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물건을 사는데에도 어려움이 없는 지역입니다. 개인적으로 요시노야, 야키니쿠 라이크와 같이 간단하게 밥을 먹을 수 있는 가게들도 주변에 많아서 좋았습니다.

 

 

 다음으로 닌교초의 경우 직장인, 현지인들에게 있어서 선호받는 숙박 지역입니다. 도쿄역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으며, 위의 아카사카에서 동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닌교초의 전체적인 느낌은 여행을 다니기 위해서는 닌교초를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도에서 보면 닌교초라는 지역은 특별이 관광지, 혹은 도시의 주요 기능을 하는 지역이 아닌 주거 지역의 성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아카사카에 비해서 더 조용한 분위기를 줍니다.

 

 숙소 주변으로는 닌교초 역과 조금더 걸어갈 경우 스이텐구마에 역 정도까지 커버가 됩니다. 닌교초 역의 히비야 선과 아사쿠사 선을 통해서 직접적인 연결은 아사쿠사, 아키하바라, 긴자로 연결이 되며 히비야 선은 롯폰기, 우에노로 연결이 됩니다. 주요 관광지인 신주쿠와 시부야의 경우 닌교초 역에서 약간 걸어서 바쿠로요코야마역, 스이텐구마에 역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 경우에도 환승 포함 대략 20~30분 정도 소요가 됩니다. 다만 실제로 여행을 해보면, 굉장히 교통이 우수하다고 느낄 것입니다. 도쿄 내에서 전체적으로 어느 지역을 가던 교통이 균형 잡히게 좋은 지역이 흔치 않은데, 닌교초는 이 균형이 우수합니다. 위에 언급한 도쿄역으로부터 도보로 20분 정도 거리라는 점은 나리타 공항을 통해 도쿄에 들어왔을 때 강점을 보입니다. 1300엔 버스를 타고 도쿄역에 도착한 후 한 정거장 지하철 이동 후 도보 이동 혹은 도보로 20분 이동해도 이 길이 굉장히 발달한 도쿄 시내의 모습을 보이기에 하나의 관광이 되거든요.

 

 다만, 주변의 인프라에 대해서는 닌교초가 부족한 모습을 보입니다. 제가 좋아한 식당인 모토무라 규카츠, 카네코한노스케 본점이 이 인근에 위치해 있지만, 닌교초는 기본적으로 현지인을 타겟으로 한 지역이고 주거지역이라 관광객으로써 즐길 식당은 아카사카에 비해서 부족합니다.

숙소 구성 및 후기

 

숙소의 기본적인 구성은 동일한 회사에서 운영하므로 같지만, 세세한 구성은 서로 다릅니다. 큰 구성으로는 라커룸, 샤워실, 로비 그리고 수면 캡슐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하나하나 지점에 따라서 비교를 해보자면

 

1. 라커룸

 

우선 라커룸의 위치가 닌교초의 경우 수면 캡슐과 동일한 층에 있지만 아카사카 지점의 경우 남성의 경우 수면 캡슐은 1층과 2층에, 라커룸과 샤워실은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어서 짐에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일부 라커의 경우 아카사카 지점의 경우 사이즈가 작아서 24인치 캐리어가 빡빡하게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짐을 꺼낼 때에도 통로가 좁아서 다른 사람이 지나가기 어렵게 되어 있다는 점이 아카사카 지점의 분명한 단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만일 본인이 대형 캐리어를 들고갈 예정이다, 잡다한 짐을 넣고 뺄 일이 많다고 한다면 닌교초 지점을 추천하는 바 입니다.

 

2. 샤워실

 

우선 샤워 세트의 구성은 닌교초, 아카사카 모두 동일하였습니다. 하지만 느끼기로는 샤워실의 컨디션은 닌교초 지점이 더 좋았다고 느꼈습니다. 아카사카 지점에서는 다소 냄새가 느껴지는 느낌도 있었고 전체적으로 좁은 샤워실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닌교초 지점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라커룸과 떨어져 있어서 짐을 챙겨서 내려가야 한다는 점일텐데요, 이 부분은 라커룸의 접근성이 수면 캡슐 쪽에 있는 곳이 좋을지 아니면 샤워실에 가까운 것이 좋을지에 대한 개인적인 선택이라고 봅니다.

 

3. 로비 & 라운지

 

 Nine hours 호텔은 전반적으로 로비와 라운지가 넓은 편이 아닙니다. 애초에 제한된 공간에 수면 공간에 더 치중되어서 공간을 구성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무언가 음식을 사와서 먹는다면 그런 환경은 닌교초 지점이 더 좋은 컨디션이라 느꼈습니다. 아카사카 지점의 경우 반층 아래로 내려와서 로비가 구성되어 있어서 다소 어두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고, 닌교초 지점에 비해서 공간이 더 좁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기에 아무래도 음식을 사와서 먹기에는 쾌적하다고 느끼지 못했습니다.

 

4. 수면캡슐

 

 수면 공간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닌교초 지점이 한 단계 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성의 경우 만일 1층에 수면 캡슐이 지정이 된다면 호텔 외부에서 캡슐 쪽으로 시야가 열려 있고, 로비에서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모두 1층의 수면 캡슐을 볼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캡슐에 커튼이 있어서 시야가 차단된다고는 하지만, 소음은 어쩔 수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2층에서도 이러한 소음은 있지만, 1층의 소음은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닌교초 지점의 경우 애초에 1층에는 수면 공간이 위치하지 않고 모두 2층 이상으로 되어 있기에 이러한 복불복이 없어서 수면 공간의 경우 리스크를 챙기기 싫다면 닌교초 지점을 선택하심이 좋을 것입니다. [ 여성의 경우 상관 없습니다 ]

 

 

 

요약

 

 개인적으로 도쿄 방문시 9h 계열사는 굉장히 좋은 숙소의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여행 성향 및 일정에 따라서 지점은 선택하면 좋을 듯 합니다. 만일 더 여유롭고 조용한 여행, 그리고 큰 캐리어를 가지고 간다면 닌교초를 택할 것 같고, 숙소 주변에 간단하게 식사를 할 식당, 조금 더 인프라가 잘 조성된 지역에서 숙소를 잡고 싶다면 아카사카 쪽에 숙소를 잡을 것 같습니다. 또한 아사쿠사, 우에노, 아키하바라 지역에 일정이 많다면 닌교초, 반대로 시부야 인근에 접근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아카사카 지역을 추천할 것 같습니다.